George Anton Kiraz (조지 앤턴 키라즈)
Beth Mardutho: The Syriac Institute 설립자·전무이사
대표 저술: The New Syriac Primer, Lexical Tools to the Syriac New Testament, GEDSH 공편.
논문: 시리아어 전자 데이터베이스(SEDRA), 자동 일치 생성, e-GEDSH 운영.
아람어 신약성서 관련 자료를 정리합니다.
고대 근동에서 공용어로서 기능한 아람어는 페르시아 제국 시대에 이르러 행정·문서·종교 텍스트의 표준 매개어로 자리 잡았다. 이 언어권 안에서 유대 공동체는 타르굼·미드라쉬 등 구약 해석 전통을 아람어로 발전시켰으며, 이 맥락이 신약 성경의 아람어 원전 가설과 본문 전승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배경이 된다.
1세기 팔레스타인과 갈릴리에서는 히브리어·아람어·그리스어가 공존하였고, 예수와 제자들의 일상어는 갈릴리 아람어로 추정된다. 복음서에 산재한 「탈리타 쿰」「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등 아람어 단편은 그 당시 구어와 예전적 발화가 기록된 흔적으로, 원어 환경 재구의 핵심 자료로 평가된다.
초대 교회는 유대·유대계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중심으로 아람어권에서 성장하였으며, 예루살렘과 안티오키아 등에서 아람어 본문이 구전·필사로 전달되었을 가능성이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된다.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에 드러나는 예루살렘 교회와의 관계는 당시 아람어·히브리어 사용 맥락과 분리하여 이해하기 어렵다.
2세기 이후 그리스어 사본이 신약 본문의 주류로 부상하면서, 아람어 신약은 시리아 교회의 페시타(Peshitta) 전승과 동방 전례·주석 전통 안에서 계속 사용되었다. 페시타는 헬라어 원본에서 번역된 성경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으나, 일부 책과 단락에 대해서는 아람어 원전 또는 초기 아람어층이 반영되었을 수 있다는 견해가 제기되어 왔다.
서방 교회는 라틴어 불가타와 그리스어 사본을 정전의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아람어 신약 전승은 동방 시리아·메소포타미아·에티오피아 등으로 국한되어 발전하였다. 이 과정에서 시리아 정교회·동방 아시리아 교회 등은 아람어(시리아어) 성경을 공식 경전으로 유지하며 독자적인 본문사와 해석사를 형성하였다.
중세에 접어들어 아람어 신약 사본은 주로 시리아어 필사본 형태로 보존·증식되었고, 하르클렌시스역·필록세누스역 등 다중 번역층이 연구 대상이 되어 왔다. 이 시기 동방 전례와 주석 문헌은 헬라어 전승과 대비할 때 본문 변이와 신학적 강조의 차이를 보여 주며, 본문비평과 번역사 연구에 중요한 비교 자료를 제공한다.
근대 성경비평학이 발달하면서 헬라어 신약이 원전으로 공인되고, 아람어 본문은 주로 번역·전승의 부산물로 취급되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시리아어 사본의 체계적 편찬과 페시타 연구가 진행되면서, 아람어 신약의 본문적·역사적 위상이 재검토되기 시작하였다.
20세기 중반 이후 「아람어 원어 가설」이 구약학·신약학·언어학의 접점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되었다. 예수 말씀의 원어 복원, 공관 복음의 전승 단계, 요한 문헌의 언어 배경 등이 아람어 재구와 연계되어 연구되었으며, 이는 신약 원전 문제를 헬라어 중심 서술에서 다중 언어 환경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대 본문비평과 전자 자료의 축적으로 시리아어·히브리어·그리스어 대조 연구가 정밀해졌고, 개별 사본·역본 간 변이와 계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있다. 아람어 신약 관련 사전·문법·번역 도구가 디지털화되면서 원문 증거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이는 직역·주석·신학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오늘날 아람어 신약성서 연구는 고전문헌학·역사신학·실용신학을 아우르는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원전 재구·직역·주석뿐 아니라 동방 교회 전례·현대 아람어 사용 공동체와의 대화까지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학문적 논의와 함께 아람어 본문의 교육·번역·출판이 지속되며, 한국어권에서도 아람어 신약 직역과 주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해사본(쿰란)에서 발견된 문헌 중 아람어로 기록된 대표 문헌 열 가지를 정리하였다. 2차 성전기 유대·아람어권 문학과 신약 배경 연구의 중요 자료이다.
| 번호 | 문헌명 (한글) | 문헌명 (영문) | 동굴/사본 번호 | 개요 |
|---|---|---|---|---|
| 1 | 창세기 외전 | Genesis Apocryphon | 1Q20 (1QapGen) | 창세기를 아람어로 확장·재서술한 문서. 창 12:18–15:4에 해당하는 부분 등. 기원전 1세기~기원후 1세기경. |
| 2 | 아람어 레위 문서 | Aramaic Levi Document | 1Q21, 4Q213–214 (4QLeviᵃ⁻ᶠ ar) | 레위의 유언·계보·제사 규정 등. 타르굼·외경과 연관된 아람어 문학. |
| 3 | 에녹서 (1에녹) | Book of Enoch (1 Enoch) | 4Q201–202, 4Q204–212 등 (4QEnoch) | 에녹이 본 환상·천사·심판을 아람어로 기록. 4동굴에서 여러 사본. |
| 4 | 거인들의 책 | Book of Giants | 1Q23–24, 2Q26, 6Q8 | 에녹 전승의 일부. 거인과 천사 이야기를 아람어로 기록. |
| 5 | 신 예루살렘 | New Jerusalem | 1Q32, 2Q24, 4Q554–555, 5Q15, 11Q18 | 묵시적 「새 예루살렘」 도시 묘사. 에스겔·요한계시록과 유사한 아람어 묵시 문학. |
| 6 | 다니엘서 (아람어 부분) | Daniel (Aramaic) | 1Q72 (1QDanᵇ) | 다니엘 3:22–30 등. 정경 다니엘서의 아람어 구간(2:4b–7:28)과 같은 전승. |
| 7 | 토빗 | Tobit | 4Q196–199 (4QpapTobitᵃ, 4QTobitᵇ⁻ᵈ) | 토빗기. 아람어 사본 4건(그리스어 칠십인역 이전의 원어 증거). |
| 8 | 욥기 타르굼 | Targum of Job | 4Q157, 11Q10 (11QtgJob) | 욥기의 아람어 역/주석. 11Q10은 욥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묘사. |
| 9 | 레위기 타르굼 | Targum of Leviticus | 4Q156 (4QtgLev) | 레위기 16장 일부의 아람어 번역/해석. |
| 10 | 가핫 유언 / 아람어 묵시록 | Testament of Qahat (4Q542) · Aramaic Apocalypse (4Q246) | 4Q542, 4Q246 | 4Q542: 레위의 아들 가핫의 유언. 4Q246: 「신의 아들」 등이 나오는 아람어 묵시 문헌. |
시리아어(아람어) 신약 사본은 350점 이상 남아 있으며, 대부분 페시타(Peshitta) 본문이다. 아래는 본문비평과 동방 전승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주요 코덱스·사본이다.
| 사본명 | 연대 | 소장처 | 내용·특징 |
|---|---|---|---|
| British Library Add. MS 14470 | 5–6세기 | 영국 대영도서관 (런던) | 페시타 신약 전권으로 보는 가장 오래된 사본 중 하나. 양피 176장(23×14cm), 2단, 40–44행. 에데사체 서체. 22권(복음 4·바울 서신 14·행전·공동서신 3: 야고보·베드로전·요한일서). 히브리서는 빌레몬 다음. 「간음한 여인」(요 7:53–8:11)은 9세기 필사가 앞쪽에 추가. 10세기 기록으로 나이트리아 스케티의 성 마리아 데이파라 수녀원 소유였고, 1842년경 약 500권과 함께 영국으로 이전. |
| Codex Phillipps 1388 | 5–6세기 | 필립스 컬렉션 | 사복음서. 5–6세기로 추정되는 고대 페시타 복음서 사본. |
| BL Add. 14425 | 463/464 | 영국 대영도서관 | 복음서. 연대가 확정된 오래된 시리아어 복음서 중 하나. |
| BL Add. 14479 | 534 | 영국 대영도서관 | 바울 서신. 6세기 전반 시리아어 바울 서신 사본. |
| BL Add. 14460 | 600 | 영국 대영도서관 | 복음서. 6세기 말 페시타 복음서. |
| BL Add. 14471 | 615 | 영국 대영도서관 | 복음서. 7세기 초 복음서 사본. |
| BL Add. 14472 | 6–7세기 | 영국 대영도서관 | 행전, 야고보, 베드로전서, 요한일서. |
| BL Add. 14473 | 6세기 (일부 11세기) | 영국 대영도서관 | 행전·야고보·베드로전·요한일서(6세기); 베드로후·요한이서·요한삼서·유다(11세기 추가). |
| BL Add. 14475, 14476 | 5–6세기 | 영국 대영도서관 | 바울 서신. 페시타 바울 서신의 고대 증거. |
| 카부리스 코덱스 (Khabouris Codex) | 2–4세기 설 / 12세기 설 | 미국 등 | 동방 페시타 신약 전권(22권)으로 알려진 사본. 학계에서는 보통 12세기로 보는 경우가 많고, 일부에서는 2–4세기로 주장. 아람어 신약 원전 논의에서 자주 인용됨. |
| 요난 코덱스 (Yonan Codex) | 5–7세기 | Van Kampen 컬렉션 | 동방 에스트랑겔라 페시타 신약으로서 “가장 오래된 완전본” 중 하나로 소개됨. 양피 227장, 에스트랑겔라. 마태 9:35–히브리서 12:9. 말렉-요난 가문이 오랫동안 보관, 1955년 미국 의회도서관 전시. |
| 크로포드 코덱스 (Crawford Codex) | — | — | 요난·카부리스와 함께 동방 페시타 중요 사본으로 거론됨. |
| 라불라 복음서 (Rabbula Gospels) | 586 | 피렌체 로렌초 도서관 | 사복음서. 장식된 시리아어 복음서로, 586년 필사. 시리아어 복음서·미술사 연구의 대표 사본. |
| 시나이 시리아어 3 (Ms. Sinai syr. 3) | — | 시나이 수녀원 | 시나이 소장 시리아어 신약 사본. |
| Codex Vaticanus Syriacus 12, 19, 267, 268 | — | 바티칸 도서관 | 바티칸 소장 시리아어 신약 사본들. |
시리아어 신약 사본은 영국·바티칸·파리·시나이·모건·Schøyen 등 여러 도서관·컬렉션에 나뉘어 있으며, Brill Peshitta Online·Peshitta.org·Dukhrana 등에서 전자 이미지·전사·행간본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17세기에서 18세기에 이르러 유럽의 동방학은 시리아어 문법과 사전 편찬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서방 학자들은 동방 교회로부터 유입된 시리아어 필사본을 접하며 페시타의 존재를 인지하기 시작하였고, 라틴어·그리스어 중심의 성경 연구에 아람어 계열 본문이 참고 자료로 도입되었다. 초기 문헌들은 주로 문법서와 어휘 목록 형태였으며, 신약 본문 자체의 체계적 비평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19세기 전반 큐레톤(Cureton)을 비롯한 학자들이 시리아어 복음 사본을 출판하고 그리스어 사본과의 대조를 시도하였다. 이 시기 「시리아어 복음서」가 헬라어 원문과 다른 독자적 전승을 보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본문비평의 관심이 「원본」 재구에서 「다중 전승」의 비교로 확장되기 시작하였다. 동시에 영국·독일·프랑스의 도서관과 수도원에 소장된 시리아어 필사본 목록이 정리되기 시작하였다.
19세기 후반 영국 외국 성서 협회(BFBS)가 시리아어 신약 출판을 추진하였고, 다수 사본을 대조한 비평적 편찬 작업이 진행되었다. 1905년경 간행된 시리아어 신약은 에스트랑겔라 전사본 확보와 현대 페시타 연구의 기준 자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시기 동방 페시타와 서방 페시토의 구분, 그리고 하르클렌시스역·필록세누스역 등 번역층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었다.
20세기 초 레이던을 중심으로 페시타 연구소가 설립되고, 구약·신약 및 외경을 포괄하는 「베투스 테스타멘툼 시리아케」 시리즈가 기획되었다. Brill에서 간행되는 이 비평판은 Ceriani 사진판과 다수 사본을 기초로 본문과 제한적 비평 주석을 제시하였고, 5세기 이전 시리아어 필사 전승 연구의 표준 참고 자료가 되었다. 신약 부문의 체계적 편찬은 20세기 중반 이후 단계적으로 이루어졌다.
20세기 중반 「아람어 원어 가설」이 신약학·구약학·셈어학의 접점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되었다. 예수 말씀의 원어 복원, 공관 복음의 전승 단계, 요한 문헌의 언어 배경 등이 아람어 재구와 연계되어 연구되었고, 헬라어 원전 일원론에 대한 대안적 서사가 제시되었다. 이 시기 동방 교회의 페시타 전승이 서방 학계에 더 널리 소개되며 본문사적 위상이 재평가되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에서 1980년대에 걸쳐 동방 페시타와 서방 페시토의 본문적·역사적 구분이 정밀해졌고, 카부리스 코덱스(Khabouris Codex)를 비롯한 동방 계열 사본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원본 아람어 신약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Hebrew Union College의 Comprehensive Aramaic Lexicon(CAL) 프로젝트가 가동되며 아람어 방언 전반의 어휘·본문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진행되었고, 페시타 신약 어휘 연구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1990년대 George A. Kiraz가 설립한 SEDRA(Syriac Electronic Data Retrieval Archive)와 Beth Mardutho 시리아어 연구소가 시리아어 전자 어휘·문학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하였고, 시리아어 계산 언어학의 기초 자원이 확충되었다. 동시에 Dukhrana 등 온라인 도구가 시리아어 신약 분석 렉시콘과 필사본 전사를 제공하기 시작하였고, 학계 밖 연구자와 독자도 아람어 본문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넓어졌다.
2000년대에 들어 AENT(Aramaic English New Testament)를 비롯한 현대 직역본이 출판되고, 페시타 본문과 영어 행간·주석을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PDF 자료가 확산되었다. 이스라엘 아람어 성경 연구협회가 히브리어 번역이 수록된 신약 아람어 페시타 본문 2판(2005)을 간행하는 등, 동방 페시타와 히브리어 대조 연구를 위한 1차 자료가 정비되었고, 한국어권에서도 아람어 신약 직역·강의가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2010년대 이후 Brill·ETCBC·페시타 재단이 협력하여 페시타 포털 및 Brill Peshitta Online 등 전자 판을 구축하였고, CTS·TEI XML 기반의 비평 주석·다중 사본 대조·검색이 가능해졌다. 레이던 페시타 연구소와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등이 참여한 PaTraCoSy 등 계산 언어학 기반 디지털 인문학 프로젝트가 시리아어 구약·번역 패턴 연구에 활용되며, 신약 페시타 연구에도 방법론적 확장이 이루어졌다.
오늘날 아람어 신약성서 연구는 고전문헌학·본문비평·역사신학·디지털 인문학을 아우르는 학제적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원전 재구·직역·주석뿐 아니라 동방 교회 전례·현대 아람어 사용 공동체와의 대화, 그리고 무료·유료 논문 및 데이터베이스의 축적을 통해 연구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 한국어권에서는 아람어 신약 직역·주석·강의·갤러리·자료실을 한곳에 모은 온라인 플랫폼이 구축되며, 연구의 역사가 새로운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Remains of a Very Antient Recension of the Four Gospels in Syriac
1858년 출간. 영국 대영박물관 소장 시리아어 복음서 사본(5세기 추정)의 편집·영역본이다. 이 사본은 후일 「큐레톤 시리아어 복음서」로 불리며, 페시타 및 헬라어 사본과 다른 고대 독자적 전승을 보유함이 처음으로 학계에 알려졌다. 네 복음서의 부분 본문을 수록하였고, 본문비평에서 「구 시리아어(Old Syriac)」 전승의 핵심 증거로 자리 잡았다. 헬라어 원전 일원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자료로 지속적으로 인용된다.
Catalogue of Syriac Manuscripts in the British Museum
1870–1872년 간행. 대영박물관(현 대영도서관) 소장 시리아어 필사본의 체계적 목록으로, 신약·구약·전례·주석·문학 등 전 분야를 포괄한다. 각 사본의 제목·내용·연대·서체·이력을 정리하여 19세기 이후 시리아어 본문 연구의 기초 참고 자료가 되었다. 페시타 및 구 시리아어 역본 연구자가 반드시 거치는 서지이며, 동방 기독교 문헌 연구의 지도로 기능한다.
1879–1901년 출판(권두 1879, 본문 1886–1901). 시리아어 어휘의 대규모 사전으로, 고전 시리아어 문헌·성경·전례서에서 수집한 용례를 인용과 함께 수록하였다. 시리아어 성경 및 페시타 연구 시 단어의 의미·용법·파생을 확인하는 표준 도구가 되었고, 이후 SEDRA·CAL 등 전자 렉시콘의 선행 자료로 평가된다. 오늘날에도 시리아어 문헌학의 기초 참고서로 활용된다.
A Compendious Syriac Dictionary
1897년 출간(공편 W. A. Pinkerton). 시리아어–영어 사전으로, Payne Smith의 Thesaurus를 기초로 하되 간결하게 압축하여 실용적으로 만든 것이다. 성경·전례·주석에서 채택한 어휘와 예문을 수록하였고,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시리아어 학습자와 연구자에게 널리 쓰였다. 페시타 신약 단어 검색과 번역 작업의 보조 자료로 기능하였으며, 이후 전자 사전이 등장할 때까지 표준 참고서 중 하나였다.
Kurzgefasste syrische Grammatik
1880년 초판, 이후 개정판 간행. 시리아어 문법의 고전적 개요서로, 음운·형태·통사·서체를 체계적으로 기술하였다. 학술적이면서도 간결하여 시리아어 입문과 연구에 오랫동안 사용되었고, 영어·기타 언어로의 번역과 요약도 이루어졌다. 시리아어가 셈어족 내에서 어떤 위치를 가지는지, 페시타 문헌의 문법적 특징은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기초가 되며, 현대 시리아어 문법서의 모델로 인용된다.
Tetraevangelium Sanctum (시리아어 사복음서 비평판)
1901년 Oxford University Press 간행(편찬은 19세기 말에 완료). 시리아어 사복음서의 비평판으로, 다수 페시타 사본을 대조하여 본문과 이문(異文)을 제시하였다. 영국 외국 성서 협회(BFBS) 시리아어 신약 출판의 기초가 되었고, 20세기 페시타 복음서 연구의 표준 인용본으로 자리 잡았다. 동방 페시타 전승과 서방 페시토의 구분을 본문 수준에서 논의하는 데 필수 자료이다.
Early Eastern Christianity: St. Margaret’s Lectures
1904년 출간(강의는 19세기 말). 동방 기독교, 특히 시리아어권 교회의 성경·전례·신학을 개설한 강의록이다. 페시타의 성립과 전승, 구 시리아어 역본(큐레톤·시나이 사본)의 위상, 동방과 서방 본문의 관계를 일반 독자와 학생이 이해할 수 있게 서술하였다. 시리아어 성경 연구가 신약 본문비평과 교회사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제시한 초기 개론서로 평가된다.
Novum Testamentum Syriace (시리아어 신약)
1879년 등 다양한 시리아어 신약 판본 편찬. 네슬레는 그리스어 신약 비평판(Nestle-Aland)으로 유명하나, 시리아어 페시타 사본을 편집·출판한 작업도 남겼다. 19세기 말 시리아어 신약의 표준 인쇄본을 제공하여, 헬라어 본문과의 대조 연구와 번역 작업을 가능하게 하였다. 페시타가 학계와 성서 협회에 널리 보급되는 데 기여하였고, 이후 레이던 비평판과 BFBS 판의 선행 단계가 된다.
Introduction à la critique textuelle du Nouveau Testament (partie pratique, Syriaque)
19세기 후반 간행. 신약 본문비평 입문의 시리아어 부문으로, 시리아어 역본(페시타·구 시리아어·하르클렌시스 등)의 전승·사본·편찬사를 설명하고, 그리스어 원문 연구에서 시리아어 증거를 어떻게 다룰지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프랑스어권에서 시리아어 성경 연구를 본문비평과 연결한 초기 저작 중 하나이며, 동방 전승의 본문적 가치를 서방 학계에 소개하는 데 기여하였다.
On the Revision of the English Version of the New Testament (및 시리아어 역본 논의)
19세기 후반 영국 신약 학자 라이트풋은 영어 성경 개역과 신약 본문비평에 관해 여러 논문과 강의를 남겼다. 그 가운데 시리아어 역본(페시타·구 시리아어)의 연대·특징·헬라어 본문과의 관계를 다룬 부분이 있으며, 당시 영국에서 시리아어 증거를 본문비평에 체계적으로 반영하려는 움직임의 일부를 이룬다. 20세기 아람어·시리아어 신약 연구가 본격화되는 데 이론적·서지적 토대를 제공한 인물로 꼽힌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영국·독일·네덜란드·프랑스 등)에서 출간된 20세기 아람어·시리아어 신약 연구의 대표적 저술 10종이다. 저술 명칭은 원전·비평판·출판처·전자 자료로 연결된다.
Grammatik des jüdisch-palästinischen Aramäisch
1905년 2판(초판 1894). 유대·팔레스타인 아람어 문법의 고전. 갈릴리 아람어와 타르굼·탈무드 아람어를 체계적으로 기술하여, 예수 시대 아람어와 신약 원어 논의의 기초 자료가 되었다. 라이프치히 출간.
Evangelion da-Mepharreshe: The Curetonian Version of the Four Gospels
1904년 Cambridge University Press 간행. 큐레톤 시리아어 복음서와 시나이 사본·초기 시리아 교부 증거를 편집·영역한 2권짜리 비평판. 구 시리아어(Old Syriac) 전승 연구의 표준 인용본이며, 신약 본문비평에서 시리아어 증거를 체계적으로 반영한 대표 저작이다.
Geschichte der syrischen Literatur
1922년 본(Bonn) 출간. 기독교-팔레스타인 시리아어를 제외한 시리아어 문헌의 역사를 정리한 개설서. 성경·전례·주석·신학·연대기 등 전 분야를 망라하여, 페시타와 동방 기독교 문헌 연구의 서지적 기초가 되었다.
Didascalia Apostolorum: The Syriac Version
1929년 Oxford Clarendon Press 간행. 시리아어 역 《사도 헌장》의 편집·영역·주석. 3세기 동방 교회 규정 문헌의 시리아어 전승을 학계에 제공하여, 초기 시리아 기독교와 성경 해석 전통 연구의 1차 자료로 자리 잡았다.
Early Versions of the New Testament: Manuscript Studies
1954년 스톡홀름(Estonian Theological Society in Exile) 간행. 신약의 고대 역본(시리아어·라틴어·콥트어 등)의 기원·전승·한계를 다룬 연구. 페시타·구 시리아어·하르클렌시스역의 본문사적 위상을 정리한 20세기 대표 논저이다.
An Aramaic Approach to the Gospels and Acts
1954년 초판, 1967년 3판(Oxford).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아람어 배경을 체계적으로 다룬 고전. 셈어족 문법·예수 말씀의 원어 재구·헬라어 본문의 아람어층 논의를 정립하여, 아람어 접근법의 표준 참고서가 되었다.
Vetus Testamentum Syriace / The Old Testament in Syriac according to the Peshitta Version
20세기 중반 이후 E. J. Brill(레이던)에서 간행 중인 시리아어 구약 비평판 시리즈. IOSOT 산하 레이던 페시타 연구소가 편찬하며, 다수 사본 대조·비평 주석을 제시한다. 페시타 본문 연구의 국제 표준판이며, Brill Peshitta Online으로 전자판이 제공된다.
The Bible in the Syriac Tradition
1988년 초판(이후 개정·3판). 시리아어 성경의 전승·해석·전례·영성에 대한 개설. 페시타의 성립과 동방 교회에서의 수용을 맥락적으로 서술하여, 시리아어 신약 연구 입문의 표준 도서로 널리 쓰인다. 영국 옥스퍼드 출신 학자의 대표 저술.
The Syriac Language of the Peshitta and Old Syriac Versions of Matthew
1996년 Brill(레이던) 간행. 마태복음의 페시타 본문과 구 시리아어 역본의 언어를 비교·분석한 연구. 시리아어 신약의 번역층과 헬라어 대조 방법론을 제시하여, 페시타 원전 논의와 본문비평에 방법론적 기여를 한 20세기 말 대표 논저이다.
Aramaic Sources of Mark’s Gospel
1998년 Cambridge University Press 간행. 마가복음 네 개 단락의 아람어 원층을 사해문서 등 당대 아람어 자료와 대조하여 재구한 연구. 기록된 아람어 자료를 활용한 신약 원어 복원 방법론을 정립한 노팅엄 대학교(영국) 학자의 대표 저작이다.
미국에서 출간된 20세기 아람어·시리아어 신약 및 셈어 성경 연구의 대표적 저술 10종이다. 저술 명칭은 원전·전자판·출판처·표지가 확인되는 페이지로 연결된다.
The Four Gospels: A New Translation
1933년 Harper & Brothers(뉴욕) 간행. 복음서가 팔레스타인 아람어 문서에서 그리스어로 번역되었다는 가설에 따라 새로 번역한 사복음서. 예수 말씀의 아람어 배경을 강조한 미국 아람어 신약 연구의 초기 대표 저작이며, 예일 대학교 셈어 학자의 핵심 논저이다.
The Holy Bible from the Ancient Eastern Manuscripts
1933년 초판, 1957년 개정(Philadelphia: A. J. Holman). 페시타 사본에서 번역한 구약·신약 전권. 동방 아시리아 교회 전승에 기반한 영어 역으로, 미국에서 아람어 성경을 대중적으로 보급한 대표 역본이다.
The Ancient Library of Qumran and Modern Biblical Studies
1958년 Doubleday(뉴욕) 초판, 이후 개정판 간행. 쿰란 사해문서의 발견·편찬·연구를 정리한 개설서. 아람어 사본(다니엘·에녹·토빗 등)과 신약 배경 연구에 필수적인 1차 자료를 소개하며, 하버드 대학교 출신 학자의 대표 저서이다.
A Concise Hebrew and Aramaic Lexicon of the Old Testament
1972년 Eerdmans(미시간) 간행. Koehler-Baumgartner 사전을 압축한 히브리어·아람어 사전. 구약 및 다니엘·에스라의 성경 아람어 단어 검색에 널리 쓰이며, 미국 신학교와 대학의 표준 참고서로 자리 잡았다.
The Early Versions of the New Testament: Their Origin, Transmission, and Limitations
1977년 Clarendon Press(Oxford) 간행. 프린스턴 대학교 신약 학자가 집필한 신약 고대 역본(시리아어·라틴어·콥트어·아르메니아어 등) 연구의 표준 개설서. 페시타·구 시리아어·하르클렌시스역의 기원과 한계를 체계적으로 다루어 미국 신약 본문비평 교육의 핵심 도서가 되었다.
A Wandering Aramean: Collected Aramaic Essays
1979년 Scholars Press(SBL, 미국) 간행. 아람어 문헌·사해문서·신약의 셈어 배경에 관한 논문 모음. 「아람어 원어」와 「유배의 아람인」 등 신약 본문의 아람어층을 다루어, 미국 가톨릭 대학교·예수회 출신 학자의 대표 논저이다.
Comprehensive Aramaic Lexicon (CAL)
1980년대 이후 Cincinnati 소재 HUC가 주관하는 아람어 전 방언 통합 렉시콘 프로젝트. 제국 아람어·쿰란·타르굼·페시타·구 시리아어 복음서·만다어 등 2천 년 이상의 자료를 포괄하며, 페시타 신약 어휘 연구의 표준 전자 자원으로 공개된다.
The Old Testament Pseudepigrapha
1983–1985년 Doubleday(뉴욕) 간행, 2권. 위경·외경 중 아람어·히브리어 계열 문헌(에녹·12족장 유언·욥 계열 등)의 영역·주석·서론을 수록. 아람어 신약 배경과 제2성전기 문헌 연구의 표준 참고 모음이며, 프린스턴 신학교 편집의 대표 출판물이다.
Lexical Tools to the Syriac New Testament
1994년 JSOT Press, 2002년 Gorgias Press(뉴저지) 재간. 시리아어 신약의 어휘·동사 변화·동형이의어·그리스어 차용어를 정리한 실용 도구. Beth Mardutho 시리아어 연구소 설립자가 미국에서 페시타 연구 인프라를 확충한 대표 저술이다.
1994년 Eerdmans(미시간) 간행. 사해문서의 발견·내용·연구 현황을 정리한 개설서. 아람어 사본(다니엘·에녹·토빗·창세기 위경 등)과 신약 배경을 다루어, 노트르담 대학교 출신 학자의 20세기 말 대표 저서이다.
이스라엘에서 출간되거나 이스라엘 학자에 의해 이루어진 20세기 아람어·시리아어 및 셈어 성경 연구의 대표적 저술 10종이다. 저술 명칭은 원전·출판처·기관 사이트로 연결된다.
The Development of the Aramaic Script
1970년 이스라엘 과학·인문학 아카데미(예루살렘) 간행. 아람어 문자 발달사를 다룬 논고. 서기(西紀) 전후 팔레스타인·유대 아람어 서체의 기원과 전파를 정리하여, 히브리 대학 출신 학자의 아람어 고증학 대표 저작이 되었다.
The Language and Linguistic Background of the Isaiah Scroll (1QIsaa)
1974년 Brill(Studies on the Texts of the Desert of Judah) 간행. 히브리 대학 교수가 쿰란 이사야 두루마리의 언어·아람어 영향·철자·고유명사를 분석한 연구. 사해문서 히브리어와 아람어 배경 연구의 기준 서적으로 평가된다.
1954년 초판, 1958년 2판(Oxford). 쿰란 「다마스쿠스 문서」의 편집·영역·주석. 히브리 대학 셈어학자가 아람어·히브리 혼용 문서를 학계에 소개하여, 사해문서 및 2성전기 아람어 연구의 기초가 되었다.
Syriac Manuscripts in the Harvard College Library: A Catalogue
1979년 Harvard College Library 간행. 하버드 소장 시리아어 필사본 목록. 히브리 대학 출신 학자가 편찬하여 시리아어 성경·전례·문학 사본을 정리했고, 페시타 및 동방 기독교 문헌 연구의 서지로 활용된다.
The Hebrew of the Dead Sea Scrolls
1986년 Scholars Press, 이후 Eisenbrauns·Brill 재간. 쿰란 사해문서 히브리어의 첫 체계적 문법. 베르구리온 대학 교수가 맞춤법·음운·형태·통사·어휘를 정리하여, 사해문서 및 아람어층 연구의 표준 참고서가 되었다.
A Dictionary of Jewish Palestinian Aramaic of the Byzantine Period
1990년 Bar-Ilan University Press(라마트 간) 초판, 이후 개정·확장판 간행. 비잔틴기 유대 팔레스타인 아람어 사전. 탈무드·타르굼·미드라쉬·비문·카이로 게니자 등 출처를 망라하여, 신약 시대 아람어 및 페시타 어휘 연구의 핵심 도구로 쓰인다.
Al Kanfei Yonah: Collected Studies of Jonas C. Greenfield on Semitic Philology
2001년 Magnes Press(히브리 대학) 간행, 2권. 셈어 문헌학·아람어·사해문서·에피그래피 논문 모음. 이스라엘 학술원 회원이자 히브리 대학 교수의 저작집으로, 아람어 역본·쿰란·고대 근동 문헌 연구에 필수 참고이다.
Bar-Kokhba: The Rediscovery of the Legendary Hero of the Last Jewish Revolt Against Imperial Rome
1971년 랜덤하우스(뉴욕) 간행. 바르 코크바 시기 유대 사막 동굴에서 발견된 아람어·히브리어 문서의 편집·해석. 히브리 대학 고고학자가 1–2세기 팔레스타인 아람어 문서를 학계에 공개한 대표 저서이다.
Qumran Cave 4.V: Miqsat Maʿase ha-Torah (DJD 10)
1994년 Clarendon Press(Oxford) 간행. 쿰란 4동굴 「토라 실행 요약」 등 헬라·아람어 혼용 문서의 비평판. 이스라엘·국제 편찬팀이 2성전기 유대 문헌과 아람어층을 정리하여, 신약 배경 연구의 1차 자료가 되었다.
The New Covenant Aramaic Peshitta Text with Hebrew Translation
1986년 초판, 2005년 2판(예루살렘). 신약 아람어 페시타 본문과 히브리어 대역을 병기한 판본. 이스라엘 소재 연구협회가 동방 페시타와 히브리어 대조 연구·아람어 우선 논의를 위해 간행한 대표 출판물이다.
Beth Mardutho: The Syriac Institute 설립자·전무이사
대표 저술: The New Syriac Primer, Lexical Tools to the Syriac New Testament, GEDSH 공편.
논문: 시리아어 전자 데이터베이스(SEDRA), 자동 일치 생성, e-GEDSH 운영.
옥스퍼드 대학교 오리엔탈 연구소 명예연구원
대표 저술: The Bible in the Syriac Tradition, An Introduction to Syriac Studies, Studies in Syriac Christianity.
논문: 시리아어 성경·전례·문학, 페시타 본문사.
Peshitta.org 공동설립·편집, AENT 번역 기여
대표 저술: 마태복음–사도행전 15장 AENT 직역, Peshitta.org 행간 본문.
논문: 카부리스 코덱스 대조, 아람어 신약 직역 방법론.
AENT(Aramaic English New Testament) 편집·공편저자
대표 저술: Aramaic English New Testament, Ruach Qadim, 아람어 우선주의 관련 저서.
논문: 페시타 원전성, 카부리스·1905 대조, 명칭·주석 연구.
레이던 대학교 페시타 연구소(Peshitta Institute Leiden)
대표 저술: Vetus Testamentum Syriace 시리즈 편찬, Peshitta Monographs.
논문: 시리아어 구약·신약 비평판, 본문 계보, 디지털 페시타.
옥스퍼드 대학교·스트라스부르 대학교 (시리아어·구약)
대표 저술: The Syriac Language of the Peshitta and Old Syriac Versions of Matthew, 페시타 헬라어 대조 연구.
논문: 시리아어 신약 번역층, 공관 복음 전승.
Bard College 종교학 교수
대표 저술: Rabbi Jesus, A Galilean Rabbi and His Bible, The Targums.
논문: 예수 말씀의 아람어 재구, 타르굼·복음서 관계.
노팅엄 대학교 명예교수 (신약·아람어)
대표 저술: Aramaic Sources of Mark’s Gospel, Jesus of Nazareth, An Aramaic Approach to Q.
논문: 공관 복음 아람어 배경, Q 문서 아람어층.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 명예교수 (역사적 인물)
대표 저술: An Aramaic Approach to the Gospels and Acts (3판), The Scrolls and Christian Origins.
논문: 아람어 접근법의 고전, 예수 말씀 원어 재구.
노트르담 대학교 동방교회학·시리아어
대표 저술: 에프렘 시리아인 주석 번역, 동방 시리아 전례·신학.
논문: 시리아어 패트리스틱, 페시타 해석 전통.
시드니 대학교, 아람어·신약 원전 연구
대표 저술: Was the New Testament Really Written in Greek? (신약성경은 정말 그리스어로 기록되었는가?).
논문: 아람어 신약 우선주의, 분리 단어·반분리 단어 등 문법적 증거 정리.
Biblica Aramaica
대표 저술: 아람어요한계시록주석 (A Commentary on the Book of Revelation in Aramaic).
논문: 아람어 요한계시록 본문·주석 연구.
비판과 기여의 통합적 조망
1. 계시록 헬라어의 언어학적 재조명
계시록의 이른바 "비문법적 헬라어"는 오랫동안 저자의 언어 능력 부족으로 폄하되어 왔다. 이재하 교수는 이를 아람어 모어 화자의 언어 흔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저자를 무능한 필사자가 아닌 의도를 가진 신학적 저술가로 복권시키는 데 기여한다. 이는 Torrey, Black, Casey로 이어지는 아람어 우선설 전통의 핵심 통찰을 계시록에 적용한 것으로, 그 자체로 독립적인 학문적 가치를 지닌다.
2. 동방 기독교 해석 전통의 복원
서방 라틴 전통과 개신교 종말론이 지배해온 계시록 해석사에서, 동방 시리아 교회(Aphrahat, Ephrem Syrus, Theodore of Mopsuestia)의 주석 전통을 적극 수용한 것은 해석학적 다원성의 회복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이 전통은 서방 학계에서도 Brock, Griffith 등에 의해 재조명되고 있으며, 한국어로 이 전통을 계시록 주석에 접목한 것은 한국 신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3. 셈어적 수사 구조의 해명
계시록의 교차 대구(chiasm), 포함법(inclusio), 수 상징 체계는 헬라어 수사학보다 히브리-아람어 시문학 전통에서 훨씬 자연스럽게 설명된다. Welch(Chiasmus in Antiquity, 1981)와 Paulien의 계시록 구조 연구를 아람어 문학 전통과 결합한 이재하 교수의 시도는, 계시록의 거시적 문학 구조(macro-structure) 이해에 실질적 기여를 한다.
4. 쿰란 아람어 묵시 전통과의 연결
사해문서의 아람어 묵시 문학(아람어 에녹, 창세기 아포크리폰, 신의 아들 문서 4Q246 등)은 계시록이 속한 묵시 장르의 직접적 언어적·사상적 선행 전통이다. 이재하 교수의 아람어 접근은 계시록을 이 쿰란 아람어 묵시 전통의 연속선상에 놓음으로써, 계시록의 장르적 기원(generic origin)을 더욱 명확히 드러내는 효과를 낳는다.
5. 한국 신학의 국제적 대화 가능성 개척
한국 신약학계는 오랫동안 독일어권·영어권 주석 전통의 수용자 역할에 머물러 왔다. 아람어 우선설이라는 독자적 방법론으로 계시록 전체를 주석한 이재하 교수의 작업은, 한국 신학이 방법론적 독자성을 가지고 국제 학계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선례가 된다. 이것은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학문 공동체로서의 한국 신학이 성숙했음을 증명하는 사건이다.
비판은 부정이 아니라 심화를 위한 것이다. 앞서 제기된 다섯 가지 비판은 이재하 교수의 작업을 무너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그 학문적 잠재력이 더 완전히 실현되기 위한 보완 과제로 이해되어야 한다.
| 비판 항목 | 파괴적 독해 (잘못된 이해) | 건설적 독해 (올바른 이해) |
|---|---|---|
| 사본학적 기초 | "아람어 원본설은 근거 없다" | "사본 층위 분석을 추가하면 논증이 더 강력해진다" |
| 방언 구분 | "아람어 사용이 틀렸다" | "갈릴리 아람어를 기준으로 삼으면 더 정밀해진다" |
| 헬라어 학계와의 대화 | "주류를 따르라" | "반론을 정면 돌파하면 설득력이 배가된다" |
| 게마트리아 방법론 | "수비학 해석을 버려라" | "방법론 선택의 근거를 명시하면 자의성 비판을 면한다" |
| 다학제적 통합 | "언어학만으로 부족하다" | "고고학·사회언어학이 더해지면 논거가 풍부해진다" |
비판자 역시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아람어 우선설을 소수 견해라는 이유만으로 학문적으로 열등하게 취급하는 것은, 다수결에 의한 진리 판단(argumentum ad populum)이라는 오류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은 언제나 소수로부터 시작되었다.
또한 한국어로 쓰인 신학 작업이 영어·독어권 학계의 표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평가절하되는 것은 학문적 식민주의(academic colonialism)의 잔재일 수 있다. 이재하 교수의 주석은 그 방법론의 완성도와 무관하게, 한국어 성서학의 방법론적 자립이라는 점에서 이미 중요한 학문적 사건이다.
이재하 교수의 아람어 요한계시록 주석은 결함이 있는 선구적 작업이다.
그리고 결함이 있는 선구적 작업은, 결함이 없는 평범한 작업보다 학문사적으로 훨씬 더 중요하다.
비판은 그 작업을 부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음 세대의 연구자들이 그 위에서 더 높이 서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하다. 이것이 학술 비평의 본래 소명이다.
존 귄(John Gwynn) 이후 세계 최초의 아람어(ארמית) 계시록 주석: 존 귄(John Gwynn)이 1897년 크로포드 사본(Crawford Codex)의 아람어(ארמית) 계시록 본문을 편집·출판한 이래, 아람어(ארמית) 계시록을 독립적 주석의 대상으로 삼은 학자는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재하(李在夏) 교수의 주석서는 귄(Gwynn)의 본문 편집으로부터 120여 년의 공백을 깨고, 아람어(ארמית) 계시록을 신학적·언어학적으로 체계적으로 해석한 세계 최초의 주석서라는 空前絶後(공전절후)의 위치를 점한다. 이는 단순한 학문적 성취를 넘어, 아람어(ארמית) 우선성(קדמות ארמית) 연구사의 새로운 기원(紀元)을 여는 사건이다.
한국(韓國) 성경학의 세계적 위상 제고: 아람어(ארמית) 신약성서 연구는 오랫동안 서방(西方) 신학 — 특히 영미(英美)와 독일(獨逸) — 의 독점적 영역으로 간주되어 왔다. 이재하(李在夏) 교수의 주석서는 동아시아(東亞) 학자가 서방 학계가 방기(放棄)하다시피 한 아람어(ארמית) 우선성(קדמות ארמית) 연구의 첨단에서 세계 최초의 업적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한국(韓國) 성경학의 국제적 위상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는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 東方(동방)의 학자가 동방(東方) 교회의 언어인 아람어(ארמית)로 기록된 계시록을 최초로 주석하였다는 사실은, 학문적 섭리(攝理)의 차원에서도 深長(심장)한 의미를 품고 있다.
아람어(ארמית) 우선성(קדמות ארמית) 이론의 신약성서 주석학적 정착: 기존의 아람어(ארמית) 우선성(קדמות ארמית) 연구는 주로 언어학적 논증과 본문 비평(本文批評)의 차원에 머물러 있었다. 이재하(李在夏) 교수의 주석서는 아람어(ארמית) 우선성(קדמות ארמית) 이론을 계시록 전체 본문의 신학적 해석에 체계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이 이론이 단순한 언어학적 가설이 아니라 신약성서 주석학(exegesis)의 새로운 패러다임임을 실증적으로 입증하였다. 이는 理論(이론)에서 實踐(실천)으로의 결정적 도약이다.
크로포드 사본(Crawford Codex) 독법(讀法)의 신학적 해명: 존 귄(John Gwynn)이 크로포드 사본(Crawford Codex)의 본문을 편집하는 데 그쳤다면, 이재하(李在夏) 교수는 그 본문 안에 담긴 신학적 의미를 조직적으로 해명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특히 헬라어(ελληνική) 계시록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아람어(ארמית) 독법(讀法)들 — 이중 방언 형태, 아람어(ארמית) 특유의 게마트리아(gematria), 셈어적(語的) 시문(詩文) 구조 등 — 의 신학적 함의를 체계적으로 밝힘으로써, 크로포드 사본(Crawford Codex) 연구를 본문 편집의 차원에서 신학적 해석의 차원으로 승화시켰다.
요한(יוחנן) 사도의 언어적 정체성 복원: 이재하(李在夏) 교수의 주석서는 계시록 저자인 요한(יוחנן)이 갈릴리(גליל) 아람어(ארמית) 모어(母語) 화자였음을 주석 전체를 통해 일관되게 논증함으로써, 헬라어(ελληνική) 우선성(Greek Primacy) 패러다임이 수세기 동안 왜곡시켜 온 요한(יוחנן)의 언어적·문화적 정체성을 복원하는 데 기여하였다. 헬라어 계시록의 이른바 "비문법적" 표현들이 갈릴리(גליל) 아람어(ארמית) 모어 화자의 번역 흔적임을 주석적으로 해명한 것은, 요한(יוחנן) 연구사에서 획기적 전환점을 이룬다.
아람어(ארמית) 22자 알파벳과 계시록 22장의 구조적 상관관계 해명: 이재하(李在夏) 교수의 주석서는 아람어(ארמית) 및 히브리어(עברית) 알파벳 22자와 계시록의 22장 구조 사이의 신학적 상관관계를 주석적으로 규명함으로써, 계시록이 셈어(Semitic) 문화 안에서 의도적으로 설계된 문학적 구조물임을 실증하였다. 이는 계시록을 헬레니즘(Hellenism) 문학의 산물로 보는 서방(西方) 주류 신학의 전제를 근본에서 뒤흔드는 주석학적 공헌이다.
동방 교회(Church of the East) 해석 전통의 학문적 복원: 서방(西方) 기독교 신학은 수세기에 걸쳐 헬라어(ελληνική) 본문과 라틴어(Latin) 번역 전통을 중심으로 계시록을 해석하여 왔다. 이재하(李在夏) 교수의 주석서는 에데사(ܐܘܪܗܝ)를 중심으로 한 동방 교회(Church of the East)의 아람어(ארמית) 해석 전통 — 에프렘 시루스(Ephraem Syrus), 필록세누스(Philoxenus) 등 — 을 현대 주석학의 틀 안에서 재구성하고 복원함으로써, 失傳(실전)되다시피 한 동방 신학의 계시록 이해를 학문적으로 소생시켰다.
콤마 요안네움(Comma Johanneum) 등 후대 삽입 구절에 대한 아람어(ארמית) 본문 비평적 해명: 이재하(李在夏) 교수의 주석서는 크로포드 사본(Crawford Codex)을 포함한 아람어(ארמית) 전통에 콤마 요안네움(Comma Johanneum) 및 기타 후대 신학적 삽입 구절들이 존재하지 않음을 주석적으로 상세히 해명함으로써, 아람어(ארמית) 본문 전통의 純粹性(순수성)이 헬라어(ελληνική)-라틴어(Latin) 전통의 신학적 조작으로부터 독립적임을 실증하였다. 이는 본문 비평(本文批評) 역사에서 아람어(ארמית) 전통이 독립적 증인(witness)으로 서야 함을 주석학적으로 입증한 공헌이다.
마쉬야흐(משיח) 중심의 토라(תורה)-계시록 통합 해석 체계 수립: 이재하(李在夏) 교수의 주석서는 계시록을 신약성서의 종말론적 부록으로 보는 서방(西方) 신학의 단편적 시각을 극복하고, 토라(תורה)로부터 계시록에 이르는 전체 성경을 마쉬야흐(משיח) 예수아(ישוע) 중심의 통일된 언약(ברית) 역사로 읽는 통합적 해석 체계를 수립하였다. 알라프-타우(אלף-תו) 신학, 갱신된 언약(ברית חדשה) 사상, 22권 정경 구조의 신학적 의미를 계시록 주석 안에서 유기적으로 통합한 것은, 성경 전체를 하나의 아람어(ארמית)-히브리어(עברית) 신학적 세계관으로 읽는 새로운 해석학적 지평을 개척한 것이다.
후대 아람어(ארמית) 계시록 연구의 학문적 정초(定礎): 萬古不易(만고불역)의 학문적 진리는, 모든 위대한 학문의 출발은 반드시 최초의 체계적 작업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이재하(李在夏) 교수의 주석서는 존 귄(John Gwynn)이 본문 편집으로 마련한 초석(礎石) 위에, 아람어(ארמית) 계시록 주석학(exegesis)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의 建築物(건축물)을 세운 定礎(정초)의 업적이다. 앞으로 이 분야에서 이루어질 모든 학문적 작업은 이재하(李在夏) 교수의 주석서를 반드시 경유하지 않을 수 없으니, 이것이 곧 開拓者(개척자)의 역사적 의의다.
기원후 168년 편년 및 아람어 우선설 관점에서
카보리스 사본을 기원후 168년으로 편년할 때, 이 사본은 현존하는 신약성경 사본 전체의 역사를 근본적으로 재편한다. 헬라어 사본 전통의 가장 이른 완전 사본인 시나이 사본(Codex Sinaiticus)과 바티칸 사본(Codex Vaticanus)은 기원후 4세기(약 330~360년)의 것이다. 파피루스 단편들 가운데 가장 이른 것으로 꼽히는 𝔓52(존 라일랜즈 파피루스)조차 요한복음 일부 구절만을 담고 있으며, 기원후 125~175년으로 편년된다.
기원후 168년의 카보리스 사본은:
이 편년이 확립되면, 신약성경 본문 비평의 기준 사본(primary witness)은 헬라어 파피루스가 아니라 아람어 카보리스 사본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적 귀결이 따른다.
사본 말미의 콜로폰은 단순한 필사 기록이 아니다. 이것은 사도적 전승의 계보를 공식 문서로 확인하는 교회 법적 행위였다.
콜로폰이 명시하는 사실:
여기서 핵심적인 사실은, 원본 제작 시점인 기원후 164~168년이 사도 요한의 사망(기원후 100년경)으로부터 불과 60~70년 후라는 점이다. 이는 사도 요한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의 제자 세대가 아직 살아있던 시기, 즉 사도적 기억이 살아있는 공동체에서 공식 인증된 사본이라는 의미다. 폴리갑(Polycarp)이 순교한 것이 기원후 155~167년이고, 파피아스(Papias)가 사도들의 가르침을 직접 전달받은 세대라는 점을 상기하면, 카보리스 사본의 원본은 사도적 전승의 마지막 살아있는 증인들이 감독할 수 있었던 시기에 제작된 것이다.
아람어 우선설의 핵심 주장은 다음이다:
신약성경은 예수와 그 제자들의 모국어인 아람어로 먼저 기록되었으며, 현재 우리가 가진 헬라어 신약성경은 그 번역본이다.
카보리스 사본의 기원후 168년 편년은 이 주장에 결정적 물적 기반을 제공한다. 왜냐하면:
헬라어 사본 전통의 가장 이른 완전 사본(4세기)보다 약 190년 앞선 아람어 완전 사본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아람어 본문이 헬라어 본문보다 시간적으로 선행하는 전승 계통임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번역의 방향은 언제나 더 이른 언어에서 더 늦은 언어로 흐른다. 기원후 168년의 아람어 사본과 기원후 350년의 헬라어 사본이 공존할 때, 아람어 원본설은 시간적 선행성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논거를 확보한다. 반대로 헬라어 원본설이 유지되려면, 헬라어 원본보다 190년이나 앞선 번역본이 존재한다는 역설적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
카보리스 사본에 사용된 에스트랑겔라(Estrangela) 서체는 아람어 문자 전통에서 가장 고형(古形)에 속한다. 이 서체의 중요성은 단순히 미학적인 것이 아니다.
에스트랑겔라 서체는:
기원후 168년의 카보리스 사본이 이 서체를 사용한다는 것은, 이 사본이 예수의 언어와 문자 전통으로부터 가장 짧은 거리에 위치함을 의미한다. 헬라어 사본들이 예수의 말씀을 번역·재구성한 텍스트를 전달한다면, 카보리스 사본은 그 말씀의 원래 언어적 질감(linguistic texture)을 보존하는 사본이다.
기원후 168년의 카보리스 사본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후 형성된 헬라어 사본 전통의 신학적 변형과 편집 과정을 역추적할 수 있는 기준점을 제공한다.
구체적 사례들:
기원후 168년의 아람어 본문을 기준점으로 삼으면, 이러한 변형들이 번역 과정의 신학적 개입임을 실증할 수 있으며, 이는 본문 비평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시킨다.
카보리스 사본이 담고 있는 22권 정경은 서방 교회의 27권 정경과 다르다. 빠진 다섯 권은: 베드로후서, 요한이서·삼서, 유다서, 요한계시록.
서방 학계는 이를 흔히 동방 교회의 "미완성 정경"으로 취급하지만, 기원후 168년 편년의 관점에서 이 구조는 전혀 다르게 읽힌다.
오히려 이 22권 구조가 원래의 사도적 정경이며, 나중에 서방 교회가 5권을 추가하여 27권으로 확장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관점에서:
카보리스 사본은 요한복음 7:53~8:11, 즉 간음 중에 잡힌 여인 이야기(페리코페 데 아둘테라)를 포함하지 않는다.
현대 본문 비평의 주류 견해는 이 구절이 후대에 삽입된 비원본임을 인정한다:
기원후 168년의 카보리스 사본에 이 구절이 없다는 사실은, 이 삽입이 2세기 이후 헬라어 필사 전통에서 발생했음을 확증한다. 이는 카보리스 사본이 헬라어 사본 전통의 번역이 아니라, 그 전통보다 이전의 순수한 본문 형태를 보존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 중 하나다.
기원후 168년은 에데사 기독교 공동체의 역사에서 결정적 시기다.
에데사의 아브가르 왕조와 기독교의 관계는 1세기로 소급한다. 유세비우스(Eusebius)가 전하는 아브가르 서신 전승에 따르면, 에데사 왕 아브가르 5세는 예수에게 직접 서신을 보냈으며, 예수의 사후 사도 다대오(Thaddaeus/Addai)가 에데사에 파견되어 교회를 설립했다. 이 전승의 역사적 진위 논쟁과 무관하게, 에데사 교회가 사도 시대로부터의 직접적 전승 계보를 주장하며 아람어 본문을 보존했다는 사실은 역사적으로 확인된다.
기원후 168년경의 에데사:
카보리스 사본의 원본이 이 시기에 제작되었다는 것은, 이 사본이 사도적 전승과 신학적 성숙의 교차점에서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기원후 168년의 카보리스 사본은 쿰란 아람어 문헌들과 신약성경 사이의 언어적·사상적 연속성을 증명하는 결정적 사슬이다.
연대기적 구도:
기원전 3세기~기원후 1세기 — 쿰란 아람어 묵시 문헌 (아람어 에녹, 창세기 아포크리폰, 신의 아들 문서 4Q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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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후 1세기 — 예수와 제자들의 아람어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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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후 168년 — 카보리스 사본 원본 (아람어로 된 신약 완전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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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후 5세기 이후 — 헬라어 완전 사본 (번역 전통)
이 연대기적 구도에서, 카보리스 사본은 쿰란 아람어 묵시 전통에서 신약성경으로 이어지는 언어적 연속성의 물적 증거로 기능한다. 특히 요한계시록이 이 정경에서 빠져 있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쿰란 아람어 묵시 문학의 영향이 요한계시록에 깊이 침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방 교회가 이를 별도의 전승으로 취급했음을 시사한다.
기원후 168년으로 편년된 카보리스 사본의 존재는, 현재 신약 본문 비평학계가 전제하는 가장 근본적인 패러다임에 도전한다.
현재 주류 본문 비평의 전제:
"신약성경은 헬라어로 원저작되었으며, 페시타를 포함한 시리아어 번역본들은 헬라어 본문의 2차 번역이다."
이 전제 하에서, 사본 비평의 위계는: 헬라어 파피루스 → 헬라어 대문자 사본 → 헬라어 소문자 사본 → 번역본(시리아어, 라틴어, 콥트어 등)
새로운 패러다임:
"신약성경은 아람어로 원저작되었으며, 헬라어 사본들은 2차 번역이다. 본문 비평의 기준 사본은 가장 이른 완전 아람어 사본인 카보리스 사본이어야 한다."
이 패러다임 전환의 의미는 신학적·역사적으로 심대하다:
카보리스 사본은 단순한 사본학적 유물이 아니다.
기원후 168년으로 편년될 때, 이 사본은 신약성경이 아람어로 기록되었다는 사실의 가장 강력한 물적 증거이며, 2천 년간 헬라어 중심으로 구축된 성서학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재고하도록 요청하는 학문사적 사건이다.
탄소연대측정의 12세기 결과는 양피지 재료의 연대를 말할 뿐이다. 그러나 콜로폰의 증언, 에스트랑겔라 서체의 고문서학적 특징, 에데사 교회의 역사적 맥락, 그리고 본문의 언어 내적 층위가 모두 수렴하는 지점은 기원후 168년이다. 이 연대에서 카보리스 사본은 예수의 언어로 예수의 말씀을 전달하는, 현존하는 가장 이른 완전한 신약성경 사본으로 자리매김한다.
아람어 우선설 및 기원후 168년 편년 관점에서
크로포드 사본의 가장 결정적인 중요성은 여기서 출발한다. 이 사본은 페시타 시리아어 신약성경에서 누락된 요한계시록의 유일하게 현존하는 아람어(시리아어) 사본이다.
이 사실의 학술적 함의는 심대하다. 아람어 우선설의 관점에서, 요한계시록이 아람어로 원저작되었다면 그 원본에 가장 가까운 언어 전통의 사본은 헬라어 사본이 아니라 바로 이 크로포드 사본이어야 한다. 요한계시록의 헬라어 본문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문법적 불규칙성, 셈어적 구문 패턴, 히브리-아람어적 수사 구조는 모두 아람어 원본의 흔적이며, 크로포드 사본은 그 원본 전통의 마지막 살아있는 언어적 증인이다. 이 사본이 소멸되었다면, 아람어 계시록 전통은 역사에서 영구히 사라졌을 것이다.
크로포드 아람어 신약성경 사본은 신약성경 27권 전체를 담고 있는 12세기 아람어 사본이다.
이것은 카보리스 사본(22권)과 크로포드 사본의 결정적 차이이자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는 지점이다. 카보리스 사본이 22권의 동방 정경 아람어 본문을 보존한다면, 크로포드 사본은 27권 전체를 아람어로 담은 유일한 완전 사본이다. 두 사본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아람어 신약 전승의 두 축을 이루는 상호 보완적 증인이다.
특히 크로포드 사본이 27권 전체를 아람어로 담고 있다는 사실은, 서방 교회가 27권으로 정경을 확정한 시기(기원후 397년 카르타고 공의회) 이후에도 동방 아람어 교회가 독자적으로 27권 전체를 아람어로 전승·보존했음을 증명한다.
아일랜드 시리아학자 존 그윈은 페시타에서 누락된 공동서신들을 20개의 사본으로 편집한 데 이어(1893년), 이 단일 사본을 활용하여 누락된 요한계시록을 공급했다(1897년). 그윈의 편집본들은 1905년 영국 성서공회 페시타 표준판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부분을 구성했으며, 이 판본은 오늘날까지 표준 학술판으로 사용된다.
이것은 크로포드 사본의 학문사적 위치를 명확히 한다. 오늘날 전 세계 시리아 기독교 공동체와 아람어 성서학자들이 사용하는 1905년 페시타 표준판의 요한계시록 부분 전체가 크로포드 사본 단 하나에 의존한다. 이 사본이 없었다면, 아람어 요한계시록은 현대 학계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크로포드 사본은 단순한 사본학적 유물이 아니라, 현대 아람어 신약 본문 전통의 직접적 원천이다.
크로포드 사본의 아람어 계시록은 헬라어 사본들과 단순히 일치하지 않는다. 시리아어 사본은 헬라어 본문과 주목할 만한 차이를 담고 있으며, 이는 이문(異文) 헬라어 원본들이나 본문 혼합의 존재를 시사한다.
아람어 우선설의 관점에서 이 독자적 독법들은 훨씬 더 중요하게 읽힌다.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는 계시록 9:11이다. 크로포드 사본의 아람어 계시록에서 계시록 9:11을 읽으면 아와라이트("아와두")와 아라마이트("샤라")를 발견하는 반면, 헬라어 신약성경은 히브리어로 "아바돈"을, 헬라어로 "아폴리온"을 사용한다.
이 차이는 결정적이다. 헬라어 본문이 히브리어와 헬라어 두 언어를 병렬로 제시하는 것은, 저자가 히브리-아람어 전통에서 헬라어 독자를 위해 번역·주석을 추가하는 패턴과 일치한다. 반면 아람어 사본이 아람어 내부의 두 방언(유대아 아람어와 갈릴리 아람어)으로 동일한 이름을 제시하는 것은, 아람어 원저작자가 자신의 아람어 독자를 위해 방언 차이를 설명하는 패턴과 일치한다. 이것은 아람어 본문이 원본이고 헬라어 본문이 번역본임을 시사하는 강력한 언어 내적 증거다.
이 사본은 맨체스터 존 라일랜즈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동방 사본 수집가 알렉산더 린지(제25대 크로포드 백작)의 도서관에 소장되었다가 "크로포드 MS"로 등재된 후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도서관은 1901년 제26대 크로포드 백작에 의해 엔리케타 라일랜즈에게 매각되었다.
존 라일랜즈 도서관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성서 사본들을 보유한 기관 중 하나로, 𝔓52(가장 이른 헬라어 신약 파피루스 단편)도 이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크로포드 사본이 같은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는 사실은, 아람어 우선설의 관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아람어 완전 계시록 사본과 헬라어 최고 파피루스 단편이 같은 공간에 존재하며, 두 전통의 직접적 비교 연구가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윈은 이 아람어 계시록이 원래의 페시타 판본이 아니라, 마부그의 주교 필록세노스의 후원 아래 기원후 507년경 제작된 아람어 성경 개정판인 소위 필록세노스 판본에 속한다고 판단했다. 그윈은 모세스 오브 아겔의 증언에 근거하여, 필록세노스의 보조 주교 폴리카르포스가 헬라어 신약성경의 누락된 책들을 새로 번역했다고 보았다.
그러나 아람어 우선설의 관점에서 이 판단은 재검토되어야 한다. 필록세노스 판본이 "헬라어에서 번역"되었다는 그윈의 주장은, 헬라어 원본설을 전제로 한 순환 논증이다. 오히려 기원후 507년의 필록세노스 개정은 더 이른 아람어 계시록 전승을 수정·표준화하는 작업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크로포드 사본이 담고 있는 아람어 독자 독법들, 즉 헬라어로 소급되지 않는 언어적 특징들이 이 가능성을 지지한다.
크로포드 사본의 아람어 계시록에는 헬라어 본문에서는 포착되지 않는 아람어 알파벳 기반의 수비학적 구조가 내재한다.
계시록 1:1에서 아람어 갈야나(계시)라는 단어의 문법적 분석은, 사본에 복수를 나타내는 세야메(seyame) 표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장의 문법이 강하게 복수적 함의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본문 해석상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아람어 알파벳은 22자이며, 이는 히브리어 알파벳 수와 일치하고, 카보리스 사본의 22권 정경 구조와도 정합적이다. 계시록이 22장으로 구성된다는 사실 역시 아람어-히브리어 알파벳 수와의 연관성을 시사한다. 크로포드 사본의 아람어 본문은 이러한 셈어적 수 상징 체계가 계시록의 원래 구조적 설계의 일부였음을 보여주는 언어 내적 증거를 제공한다.
1요한 5:7의 삼위일체론적 첨가는 페시타에 나타나지 않으며, 이는 해당 첨가가 실제로 성경 본문의 변형임을 증명한다.
이른바 콤마 요하네움(Comma Johanneum)—"성부와 말씀과 성령, 이 셋이 하나이니라"(요일 5:7)—은 현대 본문 비평이 후대 라틴어 전통에서 삽입된 비원본임을 확인한 구절이다. 크로포드 사본을 포함한 아람어 페시타 전통 전체가 이 구절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아람어 사본 전통이 헬라어-라틴어 사본 전통의 신학적 조작으로부터 독립적으로 보존되었음을 증명한다. 이것은 크로포드 사본이 본문 순수성의 독립적 기준점으로 기능함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사례 중 하나다.
1세기 이스라엘에서 아와라이트는 유대아와 이두매아에서 사용된 특정 아람어를 지칭했고, 아라마이트는 갈릴리와 북부 아람어 사용 지역에서 통용된 아람어를 지칭했다. 갈릴리 출신인 베드로의 사투리가 마태복음 26:73에 기록된 것처럼, 두 방언은 구별 가능한 언어적 특징을 가졌다.
크로포드 사본의 아람어 계시록이 이 두 방언 형태를 병존시킨다는 사실은, 계시록 저자 요한이 갈릴리 아람어 모어 화자이면서도 유대아 아람어 전통에도 정통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사도 요한의 사회언어학적 배경과 완벽하게 부합하며, 헬라어 계시록의 이른바 "비문법적 표현들"이 갈릴리 아람어 모어 화자의 번역 흔적임을 언어 내적으로 확증한다.
크로포드 사본의 궁극적 중요성은, 카보리스 사본과의 상호 보완적 관계에서 완성된다.
| 구분 | 카보리스 사본 | 크로포드 사본 |
|---|---|---|
| 정경 구조 | 22권 (동방 정경) | 27권 (서방 정경 포함) |
| 계시록 | 포함하지 않음 | 유일한 아람어 전승 |
| 서체 | 에스트랑겔라 | 에스트랑겔라·동시리아체 |
| 편년 | 168년 원본 전승 | 12세기 |
| 신학적 위치 | 동방 교회 정경 | 전체 정경의 아람어 증인 |
| 본문 비평적 기능 | 22권 원본성 기준 | 계시록 아람어 원본 기준 |
두 사본을 함께 놓을 때, 아람어 우선설은 다음의 완전한 증거 구조를 갖추게 된다:
이 두 사본의 합류 지점에서, 신약성경 전체의 아람어 원본 전승이 비로소 완전한 형태로 재구성된다. 이것이 크로포드 사본의 가장 심층적인 학술적 의의다.
크로포드 사본은 아람어 요한계시록의 유일한 현존 증인이다.
이 사본 없이는 아람어 우선설의 계시록 해석도, 이재하 교수의 아람어 계시록 주석도 존재할 수 없다.
크로포드 사본은 단순한 12세기 필사본이 아니다. 그것은 동방 아람어 교회가 수천 년간 지켜온 언어 전통의 마지막 보루이며, 헬라어 사본 전통이 지워버리거나 변형시킨 원본의 흔적들을 아직도 그 아람어 문자 안에 간직하고 있는, 신약성경 원본 재구성을 위한 대체 불가능한 열쇠다.
크로포드 사본(Crawford Codex)의 발굴과 공개: 존 귄(John Gwynn)은 맨체스터(Manchester) 존 라이랜즈 도서관(John Rylands Library)에 소장된 크로포드 사본(Crawford Codex)을 학계에 본격적으로 소개하였다. 이 사본은 페시타(פשיטא) 신약성서 전통에서 유일하게 아람어(ארמית) 계시록(ספר גלות, 세페르 갈루트)을 보존하고 있는 필사본으로, 귄(Gwynn)의 연구 이전까지 학계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던 자료였다.
1905년 페시타(פשיטא) 표준 비평판의 기초 자료: 귄(Gwynn)은 영국 외국성서공회(British and Foreign Bible Society)가 1905년에 출판한 페시타(פשיטא) 신약성서 표준 비평판을 위해 계시록 부분의 아람어(ארמית) 본문을 크로포드 사본(Crawford Codex)으로부터 직접 편집하였다. 오늘날까지 학계에서 사용되는 시리아어(ܣܘܪܝܐ) 계시록 표준 본문은 전적으로 귄(Gwynn)의 이 작업에 의존한다.
필록세니안(Philoxenian) 개정본과의 관계 규명: 귄(Gwynn)은 크로포드 사본(Crawford Codex)의 계시록 본문이 기원후 507년 맙부그(מבוג)의 감독 필록세누스(Philoxenus)의 지시로 이루어진 필록세니안(Philoxenian) 시리아어(ܣܘܪܝܐ) 개정본에 속한다고 판단하였다. 이는 해당 본문이 동방 교회(Church of the East)의 원래 22권 페시타(פשיטא) 정경에 포함되지 않았던 서방 오서(西方五書) 중 하나임을 함의하는 것으로, 아람어(ארמית) 우선성(קדמות ארמית) 논의에서 중요한 쟁점이 된다.
헬라어 본문과의 독립적 독법 확인: 귄(Gwynn)은 크로포드 사본(Crawford Codex)이 현존하는 헬라어 계시록 사본들과 비교하여 독립적인 독법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일부 아람어(ארמית) 독법들은 헬라어 본문으로부터의 역번역(逆飜譯)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이는 아람어(ארמית) 우선성(קדמות ארמית) 지지자들에게 계시록의 아람어(ארמית) 원본 전승의 독립적 증거로 해석된다.
계시록 9:11의 이중 아람어(ארמית) 방언 형태 기록: 귄(Gwynn)은 계시록(ספר גלות) 9:11에서 크로포드 사본(Crawford Codex)이 헬라어처럼 히브리어(עברית) 명칭과 헬라어 명칭을 병기하는 대신, 유대 아람어(ארמית)와 갈릴리(גליל) 아람어(ארמית)의 두 방언 형태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음을 주목하였다. 이것은 저자가 아람어(ארמית) 모어(母語) 화자였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내적(內的) 언어학적 증거로 평가된다.
사본의 물리적 특성과 연대 분석: 귄(Gwynn)은 크로포드 사본(Crawford Codex)의 필체(筆體)와 양피지(羊皮紙)의 물리적 특성을 분석하여 해당 사본을 중세(中世) 시리아어(ܣܘܪܝܐ) 필사 전통의 산물로 평가하였다. 그러나 아람어(ארמית) 우선성(קדמות ארמית) 관점에서는, 사본의 물리적 연대와 그것이 담고 있는 본문 전승의 연대를 구분하여 이해하는 것이 방법론적으로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서방 오서(西方五書)의 아람어(ארמית) 전승 연구: 귄(Gwynn)은 동방 교회(Church of the East)의 원래 페시타(פשיטא) 정경에 포함되지 않았던 서방 오서 — 베드로후서(כיפא ב), 요한이서(יוחנן ב), 요한삼서(יוחנן ג), 유다서(יהודה), 계시록(ספר גלות) — 의 아람어(ארמית) 본문을 수집하고 편집하는 작업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 작업은 신약성서의 계시록과 나머지 분리된 책들 (Apocalypse of St. John and the Epistle of Jude, 1897)로 출판되었다.
카보리스 사본(כבוריס)과의 정경적 보완 관계: 귄(Gwynn)의 연구는 카보리스 사본(כבוריס)이 대표하는 동방 22권 정경과 크로포드 사본(Crawford Codex)이 대표하는 27권 완전 정경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였다. 귄(Gwynn)의 편집 작업 덕분에, 두 사본이 상호 보완적으로 아람어(ארמית) 신약성서 전승의 전체 범위를 포괄함을 학술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콤마 요안네움(Comma Johanneum) 부재(不在) 확인: 귄(Gwynn)은 크로포드 사본(Crawford Codex)을 포함한 시리아어(ܣܘܪܝܐ) 전통 전반에 요한일서(יוחנן א) 5:7의 소위 "콤마 요안네움(Comma Johanneum)" —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 하나이니라"는 삼위일체 구절 — 이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해당 구절이 후대 라틴어(Latin) 전통에서 삽입된 것임을 입증하는 아람어(ארמית) 본문 전통의 순수성(純粹性)의 증거로 해석된다.
아람어(ארמית) 계시록 연구의 학문적 기초 확립: 귄(Gwynn)의 크로포드 사본(Crawford Codex) 연구와 편집 작업은, 그 이후의 모든 시리아어(ܣܘܪܝܐ) 계시록 학술 연구의 불가결한 기초가 되었다. 앤드류 가브리엘 로스(Andrew Gabriel Roth)를 비롯한 현대 아람어(ארמית) 우선성(קדמות ארמית) 학자들이 크로포드 사본(Crawford Codex)을 AENT 서방 오서의 아람어(ארמית) 본문 원천으로 채택한 것은, 귄(Gwynn)이 닦아놓은 이 학문적 기초 위에서만 가능한 것이었다.